부직포업계가 성장기를 맞아 시설투자와 신제품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22일 금평산업은 작년중 독일산 최신식 라인 1개를 도입, 최근 준공한
안산공장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3개라인을 갖추고 극세사 초극세사 뿐
아니라 농업용 공업용 부직포 생산에 힘쓰고 있다.

유영산업은 합성피혁용 부직포수요 증가에 맞추어 10억원을 들여 상반기중
충남 진천에 신공장을 착공, 하반기부터 돌릴 계획이다. 합성피혁을 주로
생산해온 이회사는 위생용 토목용 부직포쪽으로 품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자체연구소를 갖춘 우다섬유는 정부와 공동으로 진공청소기용 정전필터를
개발한데 이어 정수기용 액체카트리지필터와 방진마스크등을 생산키 위해
음성공장내에 라인1개를 6월께 추가배치할 계획이다. 독일로부터 이미 정전
필터주문을 받아놓고 있어 생산을 서두를 방침이다.

또 한올방적은 경북 군위에 합성피혁용 부직포인 니들펀칭라인을 1개 추가
,4월부터 가동에 들어가고 삼일부직포는 7억원을 들여 경기도 안산공장의
패딩심지라인을 확충, 이달중 시운전에 들어가며 란토르코리아는 심지 및
산업자재용 부직포 생산라인을 올해중 첨단시설로 바꿀 계획이다.

삼신봉직은 패딩 및 스티치본딩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올들어 최신
자동화설비를 갖췄으며 한알은 패션전문가들을 확보,초극세사등 신소재를
개발, 일본 전시회 참가에 이어 북경 남미전시회에도 출품해 해외시장을
공략키로 했다.

부직포업계 유일의 상장회사인 한국물산은 베트남 제2공장을 5월중순께
완공,가동에 들어간다.

한편 부직포부문이 성장하면서 현재 부직포업체수는 전국에 걸쳐 1백30여
개사로 작년보다 30개사가 늘어났다.

올해 국내시장규모도 3천억원으로 작년보다 20%가 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