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 인한 국내외적인 긴장감으로 인해 주식시장이 연일 맥을
못추고 있다.

22일 주식시장에서는 매수세가 뚜렷한 관망세를 취한 가운데 장외악재의
영향으로 무기력한 장세가 전개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877.95로 전일대비 7.70포인트가 하락해 870대로
밀려났다. 한경다우지수는 134.72로 전일대비 0.05포인트가 올랐다.

거래량은 2천4백31만주로 전일보다 1천4백95만주나 줄어드는등 부진한
매매양상을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최근 몇일간 오름세를 보였던 저가주들이 자율반락을
보이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1.93포인트 낮은 약보합세의 시초가를
표시했다. 증권거래소가 저가주인 KYC에대해 부도설을 사유로 매매거래를
중단시킨 조치가 저가주의 하락을 부추겼다.

매수세가 방림 성창기업같은 자산주와 일부 블루칩(우량주)에 매기가
집중된데 힘입어 미미한 반등장세가 출현하기도 했으나 주가주에 대한
부도설등으로인해 매수세는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도
자산주등의 강세로 반등을 시도하다 30분만에 반락,무기력한 장세가
재현됐다.

주가반등이 이어가지 못하고 주가가 밀리기 시작하자 그 관성에 따라
종합주가지수가 6포인트이상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870대로 후퇴한채
전장을 끝냈다.

특히 전장 막판에 외국인투자가들이 한국전력주를 대량 매각,하한가로
만들어 놓자 북한핵문제와 연계돼 한반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보도가 뒤늦게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를 흔들어 놓았다.

전장막판의 한국전력하한가 충격이 후장시작부터 주가하락으로 반영돼
나타났다.

블루칩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주가가 내림세를 타면서 2시경에는
주가지수 하락폭이 10.79의 두자리수로 벌어졌다.

이후 한전주가 하한가에서 벗어나고 단기급락을 의식한 반발매수세가
형성돼 지수하락폭은 한자리수로 좁혀졌으나 전반적으로는 맥빠진 장세가
이어졌다.

상한가 37개를 비롯해 상승한 종목은 1백80개이며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백11개를 포함한 5백62개로 나타났다.

<양홍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