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의 오페라중 가장 화려한 무대와 의상을 자랑하는 "나비부인"에서
주역을 맡아 책임이 무겁습니다. 국내 오페라팬이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오페라단이 18~2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할 오페라
"나비부인"의 나비부인으로 출연하는 소프라노 김영애씨(46.경원대 교수)는
화려하고 재미있는 무대를 만드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밝힌다.

"이번 작품은 일본연출자가 직접 무대를 꾸미고 연출을 맡아요. 이분들이
워낙 열심이라 나비부인이 갖는 오페라의 색다른 맛이 금방 느껴져요"

김씨는 지난91년 국제오페라단주최 공연때도 나비부인역을 맡은적이 있다.

"그때와 달리 오페라전용극장 무대에 서게 돼 아무래도 느낌이 다릅니다"

김씨는 오페라극장이 생긴이후 한국오페라의 수준이 높아져 성악가로서
긍지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미국에서 활동하다가 90년 귀국한뒤
"아이다""가면무도회"등 여러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았다.

지난해 열린 음악극축제중 국립오페라단의 "마농레스코"에서 주인공
마농레스코역을 맡기도 했다.

<오춘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