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변주선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신임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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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소녀들에게는 도전과 내일이 있습니다.
그들이 바른 가치관과 신념으로 이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맡겨진 4년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4일 취임식을 가진 변주선(54) 제18대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 5살
민들레 대원에서 60세 할머니 대원에 이르기까지 20만 걸스카우트인들의
살림을 새로 떠맡은 그의 두 어깨는 결코 가볍지 않다.
"현재 학교 중심으로 되어있는 대원활동을 지역대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성과 사명감을 가진 지도자
양성이 시급합니다. 또 금년은 UN이 정한 세계가정의 해입니다. 우리
주위에 널려있는 결손가정문제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지난해부터 실시
해오고 있는 평화주도사업도 원활히 지속시켜야 하구요."
변 신임총재가 걸스카우트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올해로 23년째. 71년
선린중학교 영어교사로 재직하던 중 진실.봉사를 강조하는 스카우트정신에
이끌려 연맹 대외분과위원으로 입단하게 됐다고. 이후 능숙한 영어실력을
인정받아 주로 국제분과위의 일을 맡아 왔다. 90년과 93년에는 걸스카우트
세계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국제감각도 쌓았다.
"지난해 7월 열렸던 제주 국제야영대회에서 태풍이 몰아치는 악조건을
이기고 무사히 행사를 치뤄낸 일을 잊을 수가 없어요. 당시 도지사의
대피지시도 있었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켜준 대원들에게 뭐라 고마움을
표시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칠흙같은 어둠속에서의 비박(비닐 한 장만을
가지고 대원들이혼자하는 야영)이 여자들에게는 얼마나 무서운 일이겠어요.
이를 견디고 다음날 아침 일출을 보면서 함성을 내지르는 그들의 모습,
지금도 눈가에 선해요."라며 단원생활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을
술회하는 그의 얼굴에는 조그마한 흥분이 일었다.
64년 서울사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후 88년에는 연세대 보건대학원에서
"병원 마케팅"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부군인 김광태
대림성모병원장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윤성민기자>
그들이 바른 가치관과 신념으로 이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맡겨진 4년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4일 취임식을 가진 변주선(54) 제18대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 5살
민들레 대원에서 60세 할머니 대원에 이르기까지 20만 걸스카우트인들의
살림을 새로 떠맡은 그의 두 어깨는 결코 가볍지 않다.
"현재 학교 중심으로 되어있는 대원활동을 지역대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성과 사명감을 가진 지도자
양성이 시급합니다. 또 금년은 UN이 정한 세계가정의 해입니다. 우리
주위에 널려있는 결손가정문제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지난해부터 실시
해오고 있는 평화주도사업도 원활히 지속시켜야 하구요."
변 신임총재가 걸스카우트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올해로 23년째. 71년
선린중학교 영어교사로 재직하던 중 진실.봉사를 강조하는 스카우트정신에
이끌려 연맹 대외분과위원으로 입단하게 됐다고. 이후 능숙한 영어실력을
인정받아 주로 국제분과위의 일을 맡아 왔다. 90년과 93년에는 걸스카우트
세계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국제감각도 쌓았다.
"지난해 7월 열렸던 제주 국제야영대회에서 태풍이 몰아치는 악조건을
이기고 무사히 행사를 치뤄낸 일을 잊을 수가 없어요. 당시 도지사의
대피지시도 있었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켜준 대원들에게 뭐라 고마움을
표시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칠흙같은 어둠속에서의 비박(비닐 한 장만을
가지고 대원들이혼자하는 야영)이 여자들에게는 얼마나 무서운 일이겠어요.
이를 견디고 다음날 아침 일출을 보면서 함성을 내지르는 그들의 모습,
지금도 눈가에 선해요."라며 단원생활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을
술회하는 그의 얼굴에는 조그마한 흥분이 일었다.
64년 서울사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후 88년에는 연세대 보건대학원에서
"병원 마케팅"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부군인 김광태
대림성모병원장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윤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