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우회

타부처 상조회와는 달리 현직에 있는 대부분의 세무공무원(1만4,000여명)
들로 구성된 비영리친목단체. 공무원 연금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민법상의
비영리법인이란 점도 특이하다.

매달 급여의 4.75%를 회비로 거둬 기금을 마련,퇴직 세무공무원에게 지급
하는 한편 각종 수익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세우회가 운영하는 업체는 삼화왕관 세왕금속(이상 병마개 제조업체)
대한주정판매 서한주정(이상 주정판매업체)삼협종합(인쇄업체)등 5개이다.

세우회 지분은 업체에 따라 다르나 20~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본금은 지난해말 현재 230억원에 이르며 자산은 부동산 주식 예금등을
합해 지난 92년 기준 659억원에 이른다.

회비로 낸 돈은 세무공무원이 퇴직 할때 일시금으로 지급하며 직급이나
근무연수에 따라 지급액에 차이가 나나 25년 근속자의 경우 통상 2,000만원
내외를 지급받는다.

국세청에서는 일반 업무감독을 하고있지는 않으나 국세청 행정관리담당관실
에서 실질적인 관리를 하고있다. 임원은 이사장 1명 상임이사 1명이며 직원
은 10명이다.

<>.관우회

퇴직 세관공무원들의 친목단체.

1,195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매달 현직 공무원 월급의 5.5%를 회비로
받아 이를 기금으로 운용하고 있다. 기금은 퇴직시 퇴직금형태로 지급한다.

수익사업으로는 주요세관에 창고임대업을 직영하고 있으며 화물수송업체인
협동통운(매출액 27억원),인쇄업체인 협동문구(매출액 10억원)에 100% 출자
하고 있다.

자본금은 지난해말 현재 404억원. 또 관세관련행정제도를 연구하는
연구소도 산하에 두고 있다.

관우회 직원은 현재 450명. 일반 상조회와는 달리 임원과 일부직원만이
퇴직공무원 출신이며 나머지 대부분의 직원은 별도의 채용절차를 거쳐
선발한다.

직원수가 일반 상조회보다 많은 것은 수익사업업체가 대부분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임원은 5명으로 이사장 1명 상무3명
이사1명등이다.

<>.조우회

조달청 퇴직공무원들로 구성된 조우회(회장 한배함)는 지난 83년 비영리
친목단체로 출발했다. 현재 회원수는 1,480여명,자본금은 18억9,100만원
이다.

자본금의 대부분은 그동안 회원들이 낸 회비및 이자 적립금으로 이루어
졌으며 보유한 부동산은 없다고 조우회 관계자는 밝히고있다.

조우회에서 벌이는 사업은 크게 세가지이다. 조달청이 비축하는 비축
물자를 보관관리하는게 가장 중요한 사업이다. 인천 부산 이천 군산등
네군데의 조달청 비축창고에 비축물자를 인수 보관 방출해주고 일정액의
수수료를 떼는 사업이다.

조우회는 또 조달청에서 외국으로부터 들여오는 항공보세물자를 관리해
주는 일도 한다. 보세물자를 보세창고에 넣었다가 일정기간후 내어주고
그 수수료를 받는 업무이다.

이 밖에 인천 대전 창원등 세군데에 있는 조달청의 냉장.저온창고를
운영하는 사업도 한다. 조달청에서 냉장.저온창고를 사용하지 않을 때
개인물건을 보관해 주고 그 보관료를 받는 일이다.

관우회나 세우회에 비해 조우회가 이같은 사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은
"소액"이지만 어떤 형태로든 조달청으로부터 혜택을 입고있는 것은 사실
이다.

<김선태.이정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