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복지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잠잠하던 양복지상가가 활기를
띠기 시작하고있다.

그러나 가격은 경쟁이 치열한데다 기술혁신등에 따른 원가절감등으로
지난해 수준을 나타내고있다.

13일 동대문시장등 관련상가에 따르면 제일모직등 생산업체들은 올해
생산한 신제품을 본격출하하면서 판촉에 들어갔다.

올해 출하되는 춘하복지의 경우 색상에서 지난해의 자연색 계통의
중간색상이 퇴조하고 회색및 감색(곤색)계통의 어두운색상의 물량이
주종을 이루고있다.

디자인에서는 간격이 좁고 은은한 줄무뉘제품이 주류를 이루고있는 가운데
자켓용도의 체크무늬도 증가하고있다.

소재는 부드러운 탄력과 드레이프성이 우수한 쿨울복지와 세번수 고급복지,
하이테크 기술을 적용한 바이오 건강복지,자외선차단복지,초발수방오복지
등이 선을 보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있다.

가격은 100수 고급순모복지인 월드베스트가 91.4cm당 8만원선,프레지던트는
91.4cm당 6만원선,VIP2000과 VIP는 91.4cm당 5만원과 4만원선,일반순모복지
마제스터는 91.4cm당 2만5천원선을 각각 형성,지난해 수준을 나타내고있다.

혼방복지인 다이야(울80%,폴리에스터20%)브랜드는 2만원선,휘라미(울50%,
폴리에스터50%)브랜드는 1만8천원선을 형성하고있다.

이같이 춘하복지가 본격적으로 출하되자 생산업체및 상인들은 제품의
우수성을 담은 카다로그를 제작,거래선에 배포하는등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양복점들의 수요가 대종을 이루고있으나 다음달에 들어가면
일반소비자들의 구매가 가세하면서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상인들은
예상하고있다.

반면 기성복시장의 지속적인 확대로 절매시장의 물량은 매년 감소추세를
나타내고있는 실정이다.

<조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