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가 지난 15일 누적 관중 1002만758명을 기록해 출범 42년 만에 처음으로 단일 시즌 관중 10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기아, 삼성 등 전통 명가가 오랫만에 부활한 가운데 중위권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면서 흥행몰이를 했다는 분석이다. 프로야구가 역대 최고 인기를 누리면서 기아 삼성 LG 두산 KT 신세계 롯데 한화 NC소프트 등 프로야구단을 운영하는 9개 기업이 누릴 광고 효과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추산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골프장에서 암살 시도에 노출되면서 그의 유난한 '골프 사랑'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오는 11월5일 대선일이 50일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트럼프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골프 라운딩에 나설 여유가 있다는 점에 놀랐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1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규칙적인 골프 습관이 보안상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라는 인물이 12시간 동안 숨어서 총을 겨눈 채 그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다가 비밀경호국에 발각된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규칙적인 골프 습관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무리 바빠도 골프를 빠뜨리지 않기로 유명하다. 대통령 재임 중이던 2017년부터 약 4년 동안에도 200여차례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재임기간 라운딩 횟수에 대해 트럼프골프카운트는 285차례, 골프다이제스트는 261차례라고 각각 추정했다. 261회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5.6일에 한번 꼴로 골프를 친 셈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총 8년 재임기간 동안 303차례 라운딩(골프다이제스트 추정치)에 나갔다. 경호팀에게 이 문제는 골칫거리였다. 마이크 올슨 전 비밀경호국 요원은 폴리티코에 "그가 (자택이 있는) 마러라고에 있고, 날씨가 좋다면 그가 아마도 골프 코스에 갈 수 있다는 것을 누구나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호팀 요원들은 트럼프 재임 당시 그가 경호가 훨씬 수월한 백악관에서 주말을 보내기로 하면 안도의 한숨을 쉬곤 했다.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정규리그 2위 삼성 라이온즈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에 4-8로 패하면서 KIA는 매직넘버를 지우고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2위 삼성(75승 2무 60패)이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KIA(83승 2무 52패)를 넘어설 수 없다. KIA는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17년 이후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획득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