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신부가 서울 혜화전화국 통신케이블 화재를 계기로 통신구 점검 강화
, 자동 소화시설 개발설치 등의 통신구 화재대비책을 내놨으나 최악의 통
신마비사태 대비책으로는 알맹이가 전혀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윤동윤 체신부장관은 12일 오전 이회창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관계장관
대책회의에서 "전국의 주요 통신구에 자동 화재경보시설을 갖추고 96년
까지 주요 케이블에 난연제를 덧칠해 화재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체신부가 이날 밝힌 주요 대책은 단기적으로 전국 통신구의 순회점검을
강화하고 통신구 교차 및 분기구간에 난연제를 덧칠하는 한편, 장기적으
로는 주요 통신회선 경로를 다원화하고 국제.시외교환시설 등 주요시설
을 분산배치하는 것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