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협이 농어민을 위한 단체로 개편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농협에서 빌려쓴 자금을 24년째 갚지 않고 있어 농협의 농
민들에 대한 지원사업을 위축시키고 있다.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정부가 정부예서중 비료 및 농약계정의 적자를 메
우기 위해 농협으로 부터 차입한 자금은 지난 70년 8억4천만원을 시작으
로 계속 늘어나 작년말에는 1조2천3백67억원에 이르렀다. 작년말 현재 비
료계정과 농약계정의 적자규모는 각각 1조7천2백78억원 및 8백62억원으로
모두 1조8천1백40억원이다.
정부는 이같은 적자를 농협과 한은에서 차입해 메우고 있는데 전체 적자
중 68.2%를 농협자금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농협은 비료계정 등에 대
한 농협차입금을 상환해 줄 것을 정부에 계속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