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덕구의회 의원들이 해외여행을 하던 중 머무르고 있던 호
텔방에서 의원들끼리 주먹다짐을 벌여 현지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등 국제적인 망신을 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11일 대덕구의회(의장 김은섭)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구의원 10
명과 구청공무원 5명 등 모두 15명은 해외연수 명목으로 출국한 뒤 지난
3일 오후 오스트레일리아 골드코스트시 비치콘바호텔에 머물던 중 구본성
(39) 의원과 홍기태(40) 의원이 술에 취한 채 30여분 동안 주먹이 오가는
싸움을 벌여 현지 경찰이 출동까지 하는 추태를 보였다는 것이다.
지난 8일 귀국한 이들은 11박12일 동안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의
회를 견학한 것말고는 대부분 시드니 등 관광지에서만 보낸 것으로 알려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