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민자당대표는 10일 물의를 빚고 있는 정일권 전국회의장 장례 부
의금 모금과 관련, "잘못됐다면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대표는 이날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민자당지구당위장 연수회 증료식에
서 인사말을 통해 "고인은 평생 긍정적으로 나라를 위해 몸을 바쳐온 분
이었는데도 정부에서 나온 사회장비용으로는 정례비용을 부족해 그런식으
로 도움을 구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대표는 모금의 경위에 대해서는 "전경련출신인 노인환의원을 통해 전
경련측과 협의, 5개 재벌사로부터 1억원을 모았다"고 밝히고 "돈을 낸 일
부기업이 전경련을 통해 영수증을 요구해와 이의 처리방안을 강구하던중
언론에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