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9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제5차
실무접촉을 갖고 특사교환의 절차와 시기등을 협의했다.
이날 접촉에서 우리측은 4차례에 걸친 그동안의 접촉에서 북한
측이 제시한 패트리어트미사일 반입중지 등 4개 요구사항을 철회
하고 빠른 시일내에 특사교환에 응할 것을 북측에 촉구했다.
송영대 남측 수석대표는 "귀측이 납득하기 어려운 요구조건을
내놓고 절차문제 토의를 계속 회피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하
고 이른바 4개 조건의 철회와 실무절차 토의를 촉구했다.
박영수 북측단장은 첫 발언에서 기존의 4개요구사항을 되풀이한
뒤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절차합의서 수정안을 내놓았다.
박단장은 수정안에서 특사임무에 관해 우리측의 5개항에 민족대
단결문제등 2개항을 추가하고 체류일정은 3박4일로,첫 방문은
남측이 평양을 방문해주도록 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