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도 지났다. 남녘땅에서는 꽃소식이 전해오고 있다. 그러나 요즈음
주식시장은 아직 살얼음판이다. 지난해 10월이래 완연한 봄기운을 띠며
달아오르던 주식시장이 뜨거운 열기를 뿜다가 어는 틈에 다시 초겨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정책당국의 잇따른 시장안정화 조치에 쌀쌀한
분위기로 바뀌더니 이제는 통화긴축선회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급랭
하고 있다. 봄은 왔는데 주식시장의 봄은 봄같지가 않다. 옛 속담에
봄눈 녹듯한다는 말이 있다. 주식시장도 완연한 봄기운이 나타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