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유치위 사무총장박건우씨 내정 2002년 월드컵축구유치위원회(위원장 이홍구)는 4일 사무총장에 박건우(57)외무부 본부대사를 내정했다. 박대사는 외무부 미주국장과 캐나다대상등을 거치며 국제스포츠계와 교분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위원회는 또 사무실을 종로구 수송동에 위치한 이미빌딩 8층으로 정하고 15일 오후5시에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
층간소음 갈등 양상이 심화하고 있다. 중재를 거치지 않고 실제 층간소음을 인정해달라는 민원이 매해 늘어나는 추세다. 가족이 대거 몰리는 추석 때 갈등 빈도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소음 인정해달라" 요구 대폭 늘어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민원 중 실제 소음기준을 초과해 인정된 사건 수는 2020년 18건에서 2023년 77건으로 3년간 세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7월 기준으로 이미 50건을 돌파하며 지난해 기록도 넘길 전망이다. 이웃사이센터는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층간소음 중재상담센터다.소음측정은 이웃사이센터가 제공하는 마지막 서비스 단계다. 센터는 공동주택에서 층간소음 분쟁이 발생할 경우 1단계로 전화상담을 받고 2단계로 방문상담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갈등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센터 직원이 직접 거주지에 방문해 소음을 측정한다. 1단계 상담 건수는 2020년 4만2250건에서 지난해 3만6435건으로 줄었지만, 실제로 소음측정까지 가는 건수는 183건에서 376건으로 뛰었다. 이 중 소음기준을 초과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9.8%에서 20.5%로 두배까지 뛰었다.이웃사이센터는 층간소음 갈등을 상담을 통해 중재하는 기능을 맡는다. "소음을 인정해 달라"는 단계까지 이어진다는 것은 민원인들이 상호 화해가 아닌 잘잘못을 판단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환경부 관계자는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실내 생활 비율이 높아져 전년도(2만6257건)보다 갑작스레 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하이브의 해임 결정에 반발하며 어도어 임시주총 소집 및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을 신청했다.민 전 대표 측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했다. 민 전 대표에 대한 대표이사 해임은 주주간계약에 위반되는 것이고 법원의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13일 밝혔다.당초 대표이사 해임의 효력을 다투는 가처분을 준비 중이었으나 2024년 11월 2일 전까지 어도어 이사 재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필요한 점, 법원의 가처분 심리기간을 고려해 민 전 대표를 어도어의 이사로 재선임한 다음 대표이사로 선임하라는 취지로 가처분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민 전 대표 측은 주주간계약에 의해 어도어의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로서의 5년 동안의 임기가 보장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서울중앙지방법원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결정으로 이미 명확히 인정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는 이전과 동일한 사유로 일방적으로 민 전 대표를 대표이사에서 해임했다. 이는 여전히 유효한 주주간계약과 대표이사 임기를 보장하라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민 전 대표의 어도어 사내이사로서의 임기 3년이 만료되는 시점은 오는 11월 2일이다. 민 전 대표 측은 "하이브는 사내이사 임기가 채 2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런 근거 없이 주주간계약이 해지됐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이브가 민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지 않을 것은 자명하다"고 했다.이에 임기 만료 전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수일간 직원들을 위협하면서 난동을 부린 폭력조직 조직원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최경서)는 이날 폭력행위처벌법상 단체 등 구성·활동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수노아파 조직원 윤모(52)씨 등 5명에게 징역 1년 4개월~5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모두 법정에서 구속됐다. 다른 조직원 5명에겐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핵심은 개인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서울 유명 호텔에 조직 폭력배들을 상주시켰다는 것"이라며 "호텔 직원들의 업무 수행에 지장을 주고 이들과 손님들의 평온한 일상을 해쳤을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우리 사회의 치안 수준에 불안을 갖게 하는 등 사회 전반에 악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 윤씨 등은 2020년 10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3박 4일간 머물렀다. 이들은 이 기간 호텔을 운영하는 배상윤 KH그룹 회장과 면담을 요구하면서 직원들을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배 회장이 운영하는 사모펀트에 투자했다 돈을 잃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수노아파는 1980년대 후반 전남 목포에서 결성됐다. 1990년대엔 서울로 활동무대를 넓혔다. 수노아파는 유흥업소를 운영하거나 건설사 철거 용역 사업을 벌이면서 2000년대 들어 전국 10대 조직으로 덩치를 키웠다. 수노아파 조직원 수는 현재 120여명으로 추정된다. 재판부는 "일부 피고인은 조직원으로서 상부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지만 막연하게나마 범죄가 될 가능성을 예견하면서도 거칠고 무례한 처신으로 조직의 위세를 과시했다"고 판단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