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 탁명환(56)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1일 임홍천(26)씨가 이제까지 교회 운전사 겸 잡부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설립자 박윤식 목사의 경호원으로서 운전사인 신귀환(47) 장로와 함께 박
목사를 수행해온 측근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임씨를 상대로 박 목사나
신씨로부터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범행교사를 받았는지를 집중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또 박 목사의 최근 행적에 대한 정밀 내사에 들어가는 한편 박
목사의 관련 혐의가 확인될 경우 일차로 귀국을 종용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미국 정부의 협조를 받아 공식 소환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박 목사가 일본에 머물던 지난달 14~19일과, 미국
으로 출국한 22일 이후에 교회 관계자들과 박 목사 사이에 이뤄진 국제전
화 통화내역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