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 용기에 내용물만 교체해서 계속 사용할수 있는 리필화장품이
인기를 끌면서 리필제품생산이 활기를 띠고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각화장품업체들이 2~3종류씩 내놓기
시작한 리필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본품 판매량의 20~30%선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2월 아르드포센스 콤팩트류의 리필제품을 내놓은 럭키의 경우
리필제품 판매비중이 본품대비 약 20%를 차지, 리필화에 성공한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투웨이케익의 경우 전체 매출액 51억원중 리필제가 11억원을
차지, 20.4%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파우더파운데이션은 20.3%, 커버메이컵은
18.9%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같은 판매 호조에 힘입어 럭키는 올해초 아티스테와 뜨레아 브랜드의
리필용 투웨이케익을 새로 선보였고 앞으로 아제리스등 나머지 브랜드로
리필제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화장품도 지난해 9월부터 내놓은 르비앙크레아트와 세르젬 브랜드의
리필제품 판매가 본품의 20~30%를 차지하자 이제품들의 판촉에 적극
나서는 한편 앞으로 자사의 전제품에 리필제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6월에 출시된 쥬리아의 리필제품인 고세 선 훼스타 셀렉트
파운데이션도 2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리필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는 것은 정품보다 25%정도 저렴하다는 경제
적인 이익과 함께 자원재활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업계에서는 리필제품이 본품판매보다 마진이 적어 아직은 이미지제품
정도로취급되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인식 확대와 함께 환경처의 관련 법규
시행으로 업체들의 개발및 판촉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