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봉동 개봉전철역뒤편에서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재건축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있다. 이 재건축사업은 단독및 연립주택 6백16가구를 고층 아파트
2천4가구로 재건립하는 사업이다.

현재 서울시내에서 추진되고있는 단독연립주택 재건축사업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할수 있다.

개봉동단독.연립재건축사업은 1,2차로 나뉘어 추진되고있다. 1차는 지난해
6월 조합인가를 받아 현대건설을 시공회사로 선정하고 현재 이주준비를
하고있다.

2차는 지난해 12월 조합인가를 얻은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주민총회를
열어 시공회사를 선정했다. 2차조합은 오는 9월까지 사업승인을 얻어
연말쯤 착공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의 주민들은 지난 90년 수해로 재건축 판정을 받은후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다가 도로개설 문제로 1,2차로 나누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단독주택에 대해서는 재건축이 금지되고 있으나 이미 재건축
판정을 받아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1차사업=개봉2동 254의 3일대 9천4백37평의 단독주택 1백14가구와 연립
1백99가구등 3백3가구를 아파트 25평형 4백60가구 33평형 3백45가구 43평형
2백47가구등 1천52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은 현재 96%가
재건축에 찬성했으며 이달부터 일부가 이주하기 시작했다.

이주비로는 무이자 3천5백만원이 일률적으로 지급되고 있다. 게다가
현지에 거주하면서 주택의 일부를 전세주고있는 주민들에게는 전세보증금
반환부담을 덜어주기위해 전세보증금의 50%이상을 별도로 지급하게된다.

조합은 오는 5월까지 주민으로부터 1백% 동의를 얻은후 철거와 동시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2차사업=개봉국교옆 8천8백25평에 들어선 단독주택 1백28가구와 연립
주택 98가구등 3백26가구를 43평형 2백32가구,33평형 3백36가구,25평형
3백84가구등 모두 9백52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조합은 지난 19일 현대건설 삼성건설 삼환기업 우성건설등 4개사와
럭키개발 롯데건설 1개 컨소시엄등 5개사를 대상으로 주민투표를해
현대건설을 시공회사로 선정했다.

<>시세동향=단독주택이라 시세는 위치와 주택의 건축연도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나고있다. 또 사업속도가 빠른 1차가 2차보다 약간 높게
형성돼있다.

개봉2차지역의 단독주택은 대지면적기준으로 현재 평당 4백만~4백5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차는 이보다 20만~30만원정도 높다. 2차지구내의
동아연립은 평당 3백50만원선에서 시세가 형성돼있다. 동아연립은 24 27 32
등 3개평형으로 대지지분은 건축평형과 같다.

인근 대성공인중개사 사무소의 정순영사장은 "단독주택이라 시세를 일률적
으로 평가하기 힘드나 사업진척이 빠른 1차가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면서 "지난해말 조합승인이 나온 2지구의 단독은 가격이 거의 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입지여건=이 지역은 개봉전철역과 남부순환도로와 가까워 교통이 비교적
편리한 편이다. 지하철 1호선 개봉역에서 내려 남부순환도로밑 굴다리를
통과하면 5백여m거리이다.

남부순환도로는 진입도로를 통해 이용할수있으나 이번 재건축사업으로
폭20m길이 1백m의 도로가 신설돼 이용하는데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 지역 바로 서편에는 1천2백가구규모의 원풍아파트가 있는데 역시
재건축이 추진되고있다. 따라서 이 일대는 앞으로 대규모 고층아파트
단지로 변모하게된다.

<박주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