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빠르면 내주초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팀의 입북과 동시에 올해
한미 팀스피리트훈련의 조건부 중단을 선언하고 곧이어 특사교환을 위한 남
북한실무접촉을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동시에 북한과 미국은 관계개선문제를 본격 협의하기 위한 3단계 고
위급회담의 개최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내주초 발표할 조건부 팀스피리트훈련 중단선언은 "IAEA 사찰팀의
사찰활동과 남북한실무접촉의 협의과정을 지켜보면서 진전이 있을 경우 올
해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7일 오전 시내 모호텔에서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 통일
관계장관 전략회의,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생관회에서 이회창국무총리주재
관계장관 간담회를 잇따라 열어 북한의 IAEA 사찰수락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이같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