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과 내무부가 행정구역 개편의 범위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16일 민자당의 한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민자당은 행정비용 절감과 국제경
쟁력 강화 차원에서 최소한 시.군 30곳 이상이 통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내무부는 지역사정을 고려할 때 20곳 이상은 어렵다는 반응을 보
이고 있다.

민자당과 내무부는 그동안 실무협의 과정을 거쳐 시 50여개, 군 46개 지역
을 도농통합 대상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내무부가 특히 행정구역 개편범
위 확대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행정구역 축소에 따른 공무원의
감축을 피하려는 부처 이기주의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