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특수강업종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반도체 조선 기계산업등 특수강 수요산업
의 호황으로 올해 특수강 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30%이상 늘어나면서 가격도
상승세를 보여 포항제철을 비롯, 삼미특수강 기아특수강등 관련업계의 호황
이 전망된다.

국내 특수강의 가격은 올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품질이 비슷한 일본
수입품에 비해 아직도 20%정도가 싸기 때문에 특수강 수요업체들의 국산
수요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포철은 이같은 특수강 공급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고부가가치제품의 생산
비중을 높이기 위해 특수강 생산비율을 지난해의 9%에서 올해에는 10%로
높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미특수강은 특수강업계의 호황을 반영,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의 6천5백
40억원보다 25% 늘려 8천1백48억원으로 잡았으며 기아특수강도 올해 매출액
을 2천억원으로 지난해의 1천3백70억원에 비해 크게 늘려 잡았다.

이제까지 특수강의 국내수요는 연간 2백70만~2백80만t에 달하고 있는반면
국내공급량은 2백50만t에 불과하고 그나마 이중 40만t 가량은 수출해
특수강 수요업체들은 60만t 이상을 수입에 의존해왔다.

자동차부품 특수기계등에 쓰이는 특수강은 판재류 봉강류 선재류등으로
크게 나뉘며 판재류는 포철이 전량 생산하고 봉강류는 삼미와 기아, 선재류
는 삼미와 포철이 각각 생산하는 과점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