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숙원인 월드컵본선 16강진출의 사명을 안은 대표팀이 16일 오
후3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동구권의 강호 루마니아 월드컵대표팀과 평가전
을 갖는다.
당초예정보다 한달이나 늦은 지난해 12월11일부터 제주와 마산에서 체력및
전술훈련에 전념해온 월드컵대표팀은 이번 루마니아와의 경기를 통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본선에서의 적응력을 점검하게 된다.
월드컵대표팀은 훈련중 무릎에 부상을 당한 골키퍼 김풍주(대우)와 수비수
정종선(현대) 박정배(LG), 미드필더 정재권(대우)등 4명이 합동훈련에서 빠
진데다 새로 보강된 최영일(현대) 이종화(일화)가 가세하지 못해 수비라인
구성에 애를먹고 있다. 그러나 김호감독은 "2개월동안 체력양성에 주력하다
보니 실전훈련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일부 선수들의 부상이 완쾌되지 않
아 강팀인 루마니아와 승부보다는 우리의 전력이 어느정도인지 알아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