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첫걸음으로 SK이노베이션 E&S와 전 은행권 최초로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PPA(Power Purchase Agreement)는 전기사용자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직접 전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국내 기업의 RE100 캠페인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2022년 9월부터 시행되고 있다.광주은행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도입함에 따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SK이노베이션 E&S의 PPA 계약을 통해 생산되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신재생 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확보 등 추가적인 계약을 통해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는 RE100 목표를 2035년까지 달성할 계획이다.고병일 광주은행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 대응을 위해 저탄소사회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가 ESG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JB금융그룹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서소문에서 신사옥 구축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김기홍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관련 기관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하 7층, 지상 19층으로 지어지는 신사옥은 대지면적 2665㎡, 연면적 3만9963㎡ 규모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사옥에는 JB금융지주를 포함해 서울 전역에 흩어져 있던 전북은행·광주은행·JB우리캐피탈·JB자산운용·JB인베스트먼트 등 5개 계열사가 함께 입주할 예정이다.JB금융은 주요 계열사의 사무 공간을 한데 모으면서, 계열사 간 효율적인 소통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사옥에는 공용 회의실·구내식당·헬스장 등 다양한 복지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신사옥은 JB금융그룹의 미래를 이끄는 전진 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초혼 신혼부부 비중이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한 40.8%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딤돌 대출 소득 요건 완화 등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에 따라 대출이 있는 신혼부부의 대출잔액(중앙값)도 1년 전보다 증가했다.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초혼 신혼부부 중 한 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신혼부부는 40.8%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주택 소유 비중은 관련 통계가 처음으로 작성된 2015년 42.6%를 시작으로 2018년 43.8%까지 지속 증가하다가 2022년까지 해마다 감소했다. 이들 부부의 주택 소유 비중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다만 주택 소유와 함께 빚도 늘었다. 초혼 신혼부부 중 대출잔액이 있는 부부는 전체의 87.8%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줄었지만,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7051만원으로 전년(1억6417만원) 대비 634만원(3.9%)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금리가 연중 높게 유지되자 소액 신용대출을 줄이면서 대출이 있는 신혼부부 비중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신혼부부 대상 디딤돌 대출 등 규모가 큰 주택 관련 대출로 인해 대출잔액 중앙값은 올랐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신혼부부는 97만4000쌍으로 전년 대비 5.6%(5만8000쌍) 감소했다. 신혼부부가 100만쌍 아래로 줄어든 것은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최근 혼인 건수 증가로 혼인 1년차 신혼부부는 전년보다 2.9% 늘었지만, 이번 통계 대상은 혼인 5년차(2018년 11월 1일부터 2023년 10월31일까지 혼인신고한 부부 중 혼인관계를 유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