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산.진해.옥포 등 남해안 일대 연안 수질이 다른 해역에 비
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마산항의 경우 88년부터 정부가 2백88억원을 들여 바다 밑바닥 준
설사업을 벌여오고 있으나 오히려 수질은 나빠지고 있어 준설 효과가 의
문시된다.
환경처가 발표한 93년 연안 오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63개 해역
2백54개 지점의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은 평균 1.8mg/l을 나타내 92년의
1.7mg/l 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질 악화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경남 옥포 앞바다로 화학적 산소요구
량이 92년 1.3mg/l에서 2.1mg/l으로 64개 연안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
세를 보였다. 다음은 1.6mg/l에서 2.2mg/l으로 상승한 진해만과 3.1mg/l에
서 4.0mg/l으로 뛰어오른 마산만 차례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