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산업경기는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이면서 내수도 일반소비재의 설
날특수, 졸업.입학계절에 따른 선물용 상품 수요확대로 상승세를 타게 됨으
로써 활기를 띨 전망이다.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5백개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월간 경기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경기실사지수(BSI)전망치는 지난달 실적치와
같은 1백7로, 설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단축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경기
호전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이 지난해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를 주도하는 가운
데 그간 부진했던 내수가 호조를 띰으로써 경기회복 기운이 완연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는 전자가 컴퓨터, 오디오 중심으로 활황을 보이고, 의류도 업계의 봄
옷 대량출시와 함께 점차 상승기운을 타는 한편 설을 맞아 주류수요도 확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 중화학 공업의 경우 조업일수 단축에
따라 일시적 경기둔화가 예상되며 시멘트, 비철금속등도 건설경기 둔화기미
속에 회복세가 미진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자동차,전자 등이 계속 호조를 띠고,제지도 대중국 및 동남아 특수
지속이 기대되는 한편 부진을 면치 못했던 섬유가 직물류를 중심으로 회복
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철강,시멘트 등 건설자재는 내수공급 위주의 정책으로 부진할 전망
이고, 유화는 물량면의 수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유가하락을 반영한
수출가격 하락조짐 외에 일본산과의 경쟁이 격화됨으로써 채산성이 개선되
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는 자동차,전자 등에서 대규모 투자가 진행중인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의 기업이 1-2월의 조정기를 거친 후 다음달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투자집행
에 나설 것으로 보여 2월중에는 미세한 증가세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