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건설공사에 참여하고있는 시공회사들이 지하철건설을
이유로 필요이상의 도로를 과다점유하고있어 교통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3일 서울시에 대한 감사결과 시공회사들이 지하철 5,7,8호선의
공사장 76개소에서 2백28개지점의 간선도로 총 5만2천4백11 를
불법점용,철근 시멘트 건설장비를 야적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같은 건설업자들의 횡포사실을 적발하고 서울시측에 즉시
시정조치토록 지시했다.
감사원에따르면 대명건설의 경우 잠실의 대표적인 정체지역인 8호선
롯데월드-올림픽공원 앞도로 전체8차선을 무려 4차선이나 무단점용해왔으며
삼환기업은 5호선 천호동 로터리부근도로 7백 를 불법점용해온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조달물자구매관리실태에 대한 감사결과도
발표,조달청이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등으로부터 지난 91년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천4백19억원어치의 아스콘을 구매하면서 부실재료를 납품받아
35억3천여만원의 예산낭비를 초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