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광고전이 드디어 정면대결양상으로 불붙는등 시장경쟁상황이 치열해
지면서 가전 식음료부문의 후발업체를 중심으로 비교및 비방광고전의 열기
가 점점 더 가열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조선맥주의 수질우위성을 앞세운 하이트맥주의 도전적 광고에 대해
페놀사태로 인한 두산그룹의 나쁜이미지 연상을 우려 직접적인 대응을 회피
해오던 동양맥주가 맞대응을 하기로 방침을 결정했다.

3일 동양맥주의 한관계자는 조선맥주가 최근의 신문광고에서 "물에 관해
말할수 있는 맥주와 말할수없 는 맥주로 구분해 하이트맥주만 깨끗한 물의
맥주이고 OB맥주는 마치 그렇지 않는양 비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엄연한 공정거래위반이므로 더이상 좌시하지 않기로
중역회의에서 결정을 내렸으며 고문변호사를 통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양매직은 세탁기의 꼬임이 없다는 광고와 관련, 금성 삼성 대우등 기존
가전3사의 광고가 거짓이며 자사제품만이 사실이라는 것을 밝힌다는 목적
으로 지난 1월21일 공개시연회를 개최 그 결과를 대대적으로 광고한데 이어
제2차 시연회를 추진중에 있어 또 한차례의 세탁기광고전이 불붙을 조짐
이다.

기존 가전3사들은 그간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동양매직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보처의 연락"에 따라 동양매직에 대해 광고중지
요청을 통지해 왔다고 밝히면서 "이는 분명히 경쟁사의 로비에 의한 조치"
라고 주장, "이에 굴하지 않고 제2의 공개시연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조미료시장의 경우에도 럭키가 신제품 맛그린을 출시하면서 MSG
(글루타민산나트륨) 유해론을 제기 기존업체인 제일제당과 미원의 반발을
사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된바 있다.

이밖에도 태평양과 남양알로에의 알로에 광고,매일유업의 남양산업과 남양
유업을 겨냥한 이유식광고등 후발메이커들의 공격적이고 도전적인 광고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한편 이같은 현상에 대해 조병양(한양대 광고학)교수는 "공정하고 객관적
인 비교광고라면 소비자에게 선택할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현상으로서 이미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허용되고 있는 일
이며, 다만 근거없는 상대방 비방광고에 대한 검증기능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