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 민주당의원의 수뢰,구속사건과 관련,비서관 전대월씨(32)에게 박의
원을 고발토록 했던 배명국 민자당의원(60)이 이 사건이 보도되자 전씨와의
금전거래와 동 생 명세씨(41)의 장복건설이 전씨에게 지급한 돈에 대해 모
른다고한 해명은 모두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전씨와 배의원,전씨와 명세씨간의 전화통화 내용을 담은 녹
음테이프에서 각각 확인됐다.
녹음테이프 분석결과 배의원의 동생 명세씨는 박의원에 대한 1심재판이 마
무리단계에 접어든 90년7월 전씨와의 통화에서 법정 증언 요구를 놓고 고민
하는 전씨에게 ""저쪽"에도 내가 베스트웨이(최상의 방법)는 (증언)안서고
원하는대로 됐으면 좋겠고 한번 나가서 종결시킬 수 있는 자신이 있으면 1
회에 국한해서 요청하면 한번 상의해보겠다고 얘기했다"고 안심시키며 일단
증언 거부를 종용한뒤 증언요청이 계속될 경우 "안"과 상의해서 다시 협의
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