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고임금화와 세계 경제권의 블록화 추세에 대응해 국내 업체들이
해외진출을 서두르고 있으나 현지공장의 여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
으로 분석됐다.

2일 전자공업진흥회가 380개 해외진출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해
외투자 현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에 현지 근로자들의 임금이 국내 수준을
넘어선 반면 현지생산성은 국내에 비해 크게 뒤떨어져 해외투자의 문제점
으로 지적됐다.
국내 임금수준을 1백으로 보았을 때 해외투자법인 근로자들의 전체 평
균임금은 92년의 98.3에서 지난해에는 103.9로 국내수준을 넘어섰으며 지
역별로는 지난해에 북미가 229.3으로 가장 높았고 중국이 22.7%로 가장 낮
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