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청와대외교안보수석에 대해 강제추방 조치를 취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28일 "미국측은 며칠전 우리 정부가 김전수석에
게 비자기간 연장과 영주권 발급을 해주지 않도록 요청 한데 대해 비자기
간 연장을 보류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김씨의 비자 유효기간이 1년짜리로서 오는 4월 만료되는 것
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 정부는 비자기간 연장을 보류하고 김씨를 미국에
서 강제 추방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미국이 김씨를 강제추방하더라도 김씨가 자진 귀국하
기전에는 법률상 우리 정부가 그를 국내로 데려올 방법이 없는 것이 고민"
이라면서 "만약 김씨가 제3국을 선택할 경우 문제는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
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