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일기예보가 아닐까 싶다. 일기예보시간에 "오후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고 방송되면 출근길이나 등교하는 학생들의 손에는 우산이
들려 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날씨는 우리일상생활에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고 "예보"는 우리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나 전에는 일기예보의 적중률이 낮았었기때문에 신뢰성이 그리 높지
않았었다. 이제는 인공위성등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므로 일기예보
의 적중률은 아주 높아졌다. 여기에 날씨정보를 파는 민간기업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 있다. 전세계의 날씨정보를 항공사,선박사등 기상정보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판매하는 웨터뉴스사가 연간 매출액이 1,000만달러나 되고 한국
지사의 경우는 연간에 150만달러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는 소식은 예상외의
일이라 할 수 있다.
바로 앨빈 토풀러가 말한 산업사회이후에 오는 정보화사회에 걸맞는
산업이 아닌가 싶다. 이 웨터뉴스사 한국지사의 연간 매출액 150만달러르
중소 완구업체의 경우 비교해보면 10달러짜리 인형 15만개를 판매한 금액과
맞먹는 액수가된다. 날씨정보산업이 얼마나 부가가치가 높은것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
날씨정보의 고객을 일기에 직결되는업종인 해운업 이벤트업 의류업등
서비스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을 우선 들수있고 그밖에 개인적으로도
야외결혼식을 하려는 사람,회사의 단체 야외행사를 준비하는 관계자등
수요는 날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령 모피를 생산하는 업체는 겨울철
날씨가 따뜻할 것이라는 정보는 생산라인을 줄여서 손해를 축소할수 있고
빙과업체에 제공되는 여름철 기상예측정보는 생산계획에 신축성을 부여하게
해준다.
특히 해운업계에는 기상정보란 생사를 좌우하는 요인이라 할 수있다.
80년말에 있었던 캄차카반도부근 해역의 I호침몰사고나 90년초반에 있었던
D호의 침몰사고등은 기상정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데서온 결과라고 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운업서는 기상정보는 생명줄과 같은 존재가
된다. 항공업에도 마찬가지라 할수 있다.
더욱이 전화 팩시밀리에서 컴퓨터통신망을 이용하는 정보전송로에의
정보화사회의 들어서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