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부는 24일 민방위 교육연한을 현행 40세 이하에서 민방위대원편입후
5년으로 단축하고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과 관련, 전국 1백36개군에
2억원씩 2백72억원을 특별 교부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업무계획을
마련,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최형우 내무장관은 이날 김대통령에게 "생산 활동에 중추적으로 참여하는
연령층인 민방위대원의 교육부담을 줄이고 경제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방위교육 연한을 단축하고 비상소집 훈련도 연중 2회에서 1회로 단축
하겠다"고 보고하고 "이와함께 재난 예방및 수습활동에 민방위 기동대를
우선 투입하는 등 민방위대를 재난에 대비한 중추조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내무부의 이같은 조치로 민방위 교육연한이 대략 4세 정도 낮춰지게 돼
37~40세의 민방위대원 90여만명이 연중 2차례 8시간의 민방위교육 부담을
벗게 됐으며 전민방위대원 6백60만명이 6월의 을지연습기간중 1차례만
비상소집에 응소하게 됐다.

최 장관은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전국 군에 2억원씩
지급해 각 군이 한가지씩 특산물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 가용
재원 5천8백64억원을 농.어촌에 집중 지원하는 한편 농어촌 주거환경 등을
위해 5천4백3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또 전국 읍.면.동 당 1명씩 3천6백92명의 지방 공무원에게
선진국 시찰 기회를 주고 공기업 담당 공무원들을 민간기업에 위탁, 연수
토록 하는 등 지방행정의 국제화및 경영화를 꾀하는 한편 자치단체의 국제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국제교류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어 상수원 보호를 위해 "맑은 물을 지키기 범국민 운동"을
전개하고 기관.단체별로 정화 책임구역제를 실시하는 한편 올해 2천9백
8억원을 투입, 노후급수.배수관 (4천km)과 취수 정수 시설 2백95곳을 개량
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와함께 주민의 불편사항을 현장에서 해결해 주도록 "간부
공무원의현장 근무제"를 운영하고 장관실에 민원 직통전화와 컴퓨터 통신을
설치하는 등 현장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