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주공아파트 분양가격이 5%내에서 인상될 전망이다.

주공은 또 올해 전국 57개지역에서 7만가구의 아파트를 새로 건설하고
8만1천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키로 했다.

24일 주공은 신임 김우석건설부장관에게 보고한 올 업무지침에서 건설
노임 건자재가격이 상승할 경우 원가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공관계자들은 주공이 공기업인 만큼 아파트분양가격을 정부의
물가억제선인 5% 이상은 올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공은 이에따라 올 주공아파트 분양가인상률을 3월경에 발표될 올 정부
노임등을 감안, 5%내에서 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노임이 아직도 실제노임과 큰격차를 보이고 있어 인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자재가격도 소폭이나마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
이다.

또 지난해말부터 입찰방식이 최저가입찰에서 1백억원미만 공사의 경우
제한적 저가입찰제(예가대비85%이상)로 바뀌어 낙찰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도 원가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공은 지난해초 분양가격을 동결한다고 발표한 이후 분양가인상률은
0.4%정도로 억제했으나 아파트품질제고에는 미흡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정부노임이 평균 22.7%나 오른데다 자재가격도 올라 기술개발
등을 통해 원가상승분을 흡수한다는 당초의 계획이 한계에 부딪쳤기 때문
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주공아파트 평균분양가는 평균 1백93만원선이었다.

주공은 또 올해 총7만가구의 아파트를 새로 짓기로 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4%인 2만3천8백30가구로 가장 많다.

이중 군포시가 5천8백50가구, 고양시가 3천50가구, 수원시가 2천6백가구
등이다.

다음으로 대전이 5천2백10가구, 대구가 5천40가구, 인천이 4천3백가구,
경북이 4천2백90가구, 충북이 4천2백10가구, 부산이 4천2백가구, 전북이
3천8백40가구 등이다.

유형별가구수는 공공분양아파트가 3만5천가구, 근로자아파트가 2만가구,
공공임대아파트가 1만5천가구이다.

주공은 이와함께 8만1천3백22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키로 확정했다. (본지
1월5일자참조) 주공은 이밖에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재개발사업
을 본격 추진, 인천유신 대전중촌 대구신천 부산용호지구에서는 주건환경
개선사업을, 서울신림지구에서는 불량주택재개발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주택보급률이 1백%수준에 이르는 2천년대 초반가까지는 7만-8만가구의
아파트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연구개발부문 투자를 확대, 올해 연구
개발비를 지난해보다 1.5%포인트 늘어난 총매출액의 2.4%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