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숙(25)이 94아시아서킷 말레이시아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했다.

22일 말레이시아 페낭에 있는 부키트 잼블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원재숙은 2언더파 70타를 기록,3라운드 합계 4오버파 220타(75.
75.70)로 2위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원재숙은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트레이시 핸슨(미)에게 2타차 뒤져 공동2
위를 달렸었으나 이날 70타의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74타에 머문 핸슨
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가 아시아서킷을 제패한 것은 이번
이 대회참가 4년만에 처음이다.

원재숙은 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으로 북경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으
며 92년 프로로 전향,한일 양국에서 활동중이다.

한국은 또 태국오픈에서 3위에 올랐던 이영미(31)가 합계 255타로 공동3위
에 올라 시즌초반부터 해외에서 잇단 낭보를 전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대회에 6명의 국가대표를 출전시켰는데 송채은(22.경희
대)가 15오버파 231타(74.79.78)로 아마추어부문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