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정밀도를 요구하는 사업시설과 대형빌딩이 늘어나면서 수평유지용
시멘트(자력수평몰탈)의 수요가 급증하자 쌍용양회및 유니온 건화
한국테라코등이 경쟁적으로 자력수평몰탈 제조에 뛰어들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수입제품에 의존해온 자력수평몰탈의
국내 시장이 연간 5백억원 규모에 이르자 기존 시멘트제조회사와
중소업체들이 앞다퉈 이 상품을 개발,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는것.
이들 업체들은 제주공항및 여의도 쌍동이빌딩 잠실롯델월드등
대형건축물의 바닥마감재로 쓴 자력수평몰탈을 전량 수입해왔으나 앞으로는
국산으로 대체하기위해 최근 시설의 확장및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업체들은 미장공등 시멘트 마감처리에 인건비가 많이드는데다 건물의
마무리공사에 고도의 정밀도가 요구된 추세임은 감안,향후 국내 시장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것으로 판단하고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시멘트회사인 쌍용양회는 지난해 8월 준공한 아산공장에서
자력수평몰탈을 생산하는 동시에 국내 건물의 설계단계에서부터
자력수평몰탈 사용토록 하는 판촉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자력수평몰탈의 생산에 들어간 유니온은 대대적인 광고와
판촉활동으로 매출을 크게 늘려간다는 계획이고 한일시멘트
동양시멘트등은 이 제품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건화 타스유기화학 한국테라코 성신양회 벽산 금강등도
성장잠재력이 큰 것으로 예상되는 자력수평몰탈의 생산에 들어갔거나
연내에 본격적인 상품출하에 착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력수평몰탈은 대규모 면적의 빌딩바닥에 바르면 완벽에 가까운 수평을
유지해주고 있어서 조명시설이 갖춰진 건물이나 첨단설비가 들어설 건물의
바닥공사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재료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