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를 반영,주식회사 신규설립이 크게
늘어나고있다.
23일 본사가 집계한 신설법인현황에 따르면 새해들어 주식회사설립이
급증세를 보여 서울의 경우 1주 평균 2백9개사가 새로 문을 열었다.
이는 지난해 한주평균 1백60개사정도가 설립된것에 비해 25% 이상
급증세를 나타낸 것이다.
올들어 주식회사 설립은 신정연휴가 낀 첫주에 1백91개사 둘째주 2백6개사
지난주 2백32개사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있다.
주식회사설립이 활기를 띠고있는 것은 지난해 12월 둘째주부터로 수출및
내수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창업의욕을 북돋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고있는 것도 창업자들의
회사설립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개방화시대를 맞아 경영합리화를 추진하고있는 개인기업들이 대거
주식회사로 전환하고 있는것도 주식회사설립의 증가요인이 되고있다.
업종별로는 무역,유통 서비스업종이 창업을 주도했으며 제조업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있다.
이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타결에 따른 국내 상품및 유통시장개방이
가속화되면서 수출입관련과 유통분야에 신규진출하려는 업체가 늘고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들어 신성훼밀리 성용무역 대원국제무역등은 농수축산물 의료기기
화장품원료등의 수출입대행을 위해 새로 출범했다.
제조업체 창업도 활기를 띠어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지난해 주평균
10개사설립에서 올들어 주평균 14개사로 늘어났다.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등 지방5대도시의 주식회사설립도 지난해말부터
주평균 10여개사가 늘어난 85개사에 이르고있다.
이달들어 출범한 크리스탈쉬핑의 임철영사장은 "올들어 대기업들이
설비투자를 확대하는등 경기회복에 대한 청신호가 보이고있어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두종한국투자회사협회부회장은 "올들어 주식회사신규설립에 따른
자금조달을위해 창업투자회사를 찾는 발길이 부쩍 늘어나고있다"며 "이런
추세가 이어져 3~4월께 가면 주식회사설립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궁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