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21일 여동생 납치범으로부터 돈을 요구하는 협
박전화가 걸려왔다고 부모를 속여 돈을 받아내려 한 정아무개(19.재수생
)군을 즉심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정군은 용돈이 궁한 나머지 지난 17일 부모에게 "동해
안으로 여행을 떠난 동생(17)이 납치됐으며 납치범으로부터 `강릉역 앞으
로 1백만원을 가지고 나오라''는 협박전화가 걸려왔다"고 속였다는 것이
다.
정군은 경찰에서 "단지 용돈이 필요해 마침 여행을 떠난 동생을 이용
하려 했을 뿐인데 부모님이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경찰이 전국에 수배
를 하는 등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 겁이 나 사실을 털어놓지 못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