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할부판매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서울시자동차매매사업조합은 기존의 신용카드 할부판매 방식으로는 침
체에 빠져있는 중고차 시장을 활성화시키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신차
판매상들처럼 보증인을 세운 장기저리의 할부판매제를 도입할 계획이라
고 21일 밝혔다.
이 조합의 관계자는 "중고차 할부판매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현재 금
융권과 업무협조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안에 신차를 구입
할 경우와 비슷한 방식의 중고차 할부 구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
다.
중고차 매매에는 현재 신용카드에 의한 할부판매 방식이 부분적으로
도입돼 쓰이고 있으나 카드의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상한액이 결정돼 있
어 비교적 고가의 중고차 거래에는 소용이 없고 할부에 따른 이자율도
높아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할부로 구매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