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강판제조등에 쓰이는 희귀전략광물인 바나듐이 국내에 대량
매장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처가 지정, 지원하고있는 고대 전략광물자원연구센터(소장 소칠섭
고려대교수)는 19일 이 센터에서 공동연구중인 충남대 이현구교수팀
(지질학과)이 경북 봉화군 소천면 서천리에 위치한 해발1천3백30m의 장군봉
부근에서 바나듐(V2O3)을 함유한 대규모 규암광상을 발견했다고 학계에 보고
했다.

이 규암광상은 추정매장량 8백만t규모로 바나듐과 고급광학렌즈용의
고품위규사(순도 99.42%)를 함께 보유하고 있으며 시가 3천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선광이 이뤄질 경우 90년기준(연간 5백t수입)으로
바나듐은 국내에서 50년을 쓸 수있고 규사는4백년을 쓸 수있는 양으로
추정돼 경제성도 높다고 이교수는 강조했다.

바나듐은 전세계적으로 티타노마그네틱광상 인광광상 우랴늄광상 원유광상
등에서 발견되고 있지만 이처럼 규암광상에서 확인되기는 이번이 세계에서
최초이다.

자동차용 강판, 항공기재료 천연가스수송용 파이프 초전도체 구조용합금강
등의 제조에서 첨가제로 들어가 용융점과 내마모성을 높이는데 쓰이는
바나듐은 세계적으로 소련 남아프리카 중국 미국등 4개국에 98%가 매장돼
있다.

특히 이 광물의 세계적인 공급을 남아공하이벨트사와 미국유니온카바이트사
등 2개회사가 좌우, 국제시세가 1파운드당 20달러내외의 고가로 형성되고
비쌀경우 40달러에 이르기도 하는 세계적인 전략광물에 속한다.

현재 각종 금속의 국제시세는 1파운드당 구리86센트,니켈 2달러40센트,
주석 2달러34센트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