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합계가 2백타가 넘지 않는다. 2라운드때는 공식대회 18홀 최저타수
세계기록인 59타보다 1타 많은 60타의 호타를 날렸다.

주인공은 미국의 데이비스러브3세(29)이다. 러브3세는 금년 미PGA투어
두번째경기인 94하와이언오픈에서 3라운드합계 17언더파 1백99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하와이의 와이알래CC(파72.전장 6천9백7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경기에서 러브3세는 1언더파 71타를 쳐 2위 브레트오글(호주)을
2타차로 따돌리며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러브는 2일째경기에서 이글3,버디6개로 12언더파 60타를 기록,자신의
공식대회 베스트스코어이자 코스레코드를 수립했었다.

이날 러브는 일본인 카메라맨때문에 최소 1타를 손해보며 몹시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파3홀인 17번홀에서 러브가 백스윙하는 순간 일본인
카메라맨이 셔터를 찰칵 누른것. 러브는 움찔했고 볼은 벙커를 찾아들고
말았다. 볼이 떨어지기도 전에 러브는 그카메라맨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화를 참지 못했다. 2온2퍼트로 보기를 한 러브는 경기후에도 "나는 아직도
화가 난다.

그때부터 나는 완전히 집중력을 잃었다"고 말할 정도. 러브는 전날
이글을 잡아던 18번홀(파5)에서도 파에 그쳤다. 어쨌든 절호의 우승기회를
잡은 러브는 마음을 추스려 최종라운드에 대비해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