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가 애초 계획보다 1년이 늦은 올 6월 준공예정으로 마무리 공사가 한
창이다.
수서에서 죽전까지 총구간 19km를 잇는 분당선 복선전철공사가 완공되
면 분당 입주민들은 지하철 3호선으로 이어지는 수서 환승역을 이용할 수
있게 돼 그동안 겪어온 불편을 다소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철도청과 철도청 산하 철도건설창 중부종합공사사무소(소장 정의룡)에
따르면 지난 90년 2월 착공된 분당선 복선전철공사는 12월말 현재 80%의
공사 진전도를 보인 가운데 오는 6월 준공예정이라는 것이다.
현재 노반공사는 모두 끝났고 야탑~죽전까지 6개 역사는 완공된 상태이
며 지하 4층의 수서를 뺀 나머지 4개 역사도 토목공사를 마친 상태라고
공사 관계자들은 밝혔다.
철도청은 애초 총공사비 7천3백억여원을 들여 분당선을 지난 92년말 완
공할 예정이었지만 그동안 자재파동과 용지매수에 따른 문제로 공사 완공
이 지연돼 왔다.
철도건설창 중부종합공사사무소 이기봉(42) 계장은 "토목공사는 91%까
지 공사진전을 보인 상태"라고 밝히고 "현재 1개 공구에 1백여명씩 하
루 17개 공구에 8백~9백명의 직원들이 동원돼 준공날짜에 차질이 없도록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잠실~성남을 잇는 총길이 15.5km의 8호선은 올해말이 준공예정
인데다 분당선 나머지 구간인 수서~선릉(6.6km), 선릉~왕십리(6.6km) 공
사는 일부 사업이 불투명한데다 98년 완공예정이어서 주민들의 불편은 계
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