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과 지방 건설업체간의 갈등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건설협회 서울시회는 최근 지역공동도급제실시와 지역제한공사 확대와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대한건설협회 정주영회장의 불신임안을 제출키로
결정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앞서 올초 서울시회 소속 건설업체 대표 5명이 건설협회 임원직
을 사퇴했으며 청와대 국회 및 관련 부처에 "지역제한 및 지역공동도급
제의 폐지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서울시회는 이같은 탄원서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헌법소원을 제기
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 업체들은 건설업체를 대표해야 하는 대한건설협회가 지
방업체의 권익을 보호하는데만 급급하다고 불만을 터뜨리면서 일부 회원
사는 건설협회 탈퇴라는 극약 처방까지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