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이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서 경영정상화에 기반을 굳힐 것으로 예상
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한 국민등 투신3사는 지난 12월중 모두
1천74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가집계됐다.
이는 투신사 93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4월초부터 11월말까지
8개월동안의 누적적자 7백2억원을 단숨에 메우고도 3백72억원이 남는
규모이다. 투신3사는 3.4분기 영업실적이 이처럼 호조를 보임에 따라
4.4분기인 오는 3월말까지 흑자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이번
회계연도에는 연 3년간의 적자에서 벗어나 4년만에 순이익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투신3사의 영업실적이 12월들어 크게 늘어난 주요인은 주가 상승과 더불어
보유주식의 교체매매차익이 급증한데다 스포트펀드등 조기결산펀드의
현금상환이 잇따르면서 수수료 수입증대가 가속된데서 비롯되고 있다.
3.4분기동안 투신사별 영업실적은 대투가 8백67억원의 흑자를 나타냈으며
국투는 3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보장형펀드 운용실적 저조에 따른 보전보족금의 지출이 많았던 한투는
지난 9개월동안 5백26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옛사옥매각차익등을 감안할 때 회계연도말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투신3사는 지난 91년3월말 5천5백3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92년
4천9백17억원,93년 3천89억원의 단기순손실을 나타내 자기자본이 마이너스
8천35억원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