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에서 경제에 훈훈한 온기가 돌도록 돕겠다고 했는데 무슨
의미인가.

"우리 경제의 규제적이고 경직적인 요소를 제거하여 경제활동에 창의와
활력을 살려나가도록 해야한다는 의미였다"

-공공요금은 현실화 요인이 생기면 그때그때 반영하겠다고 했는데 소신에
변함이 없는가.

"공공요금 현실화는 다른 물가에 미치는 심리적 파급영향이 크기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된다고 생각한다. 공공요금조정은 공기업
경영진단등을 통해 최소화해 나갈 것이다"

-신정부출범후 행정규제완화를 꾸준히 추진해왔으나 일선에서는 이를
피부로 느낄 수 없다고 하는데.

"기업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탈규제차원에서 새로운 접근방법으로
추진해나가겠다. 규제완화추진방식을 기능별 업종별 중점개선과제 위주로
전환하여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영화대상 공기업중 경영부실로 매각이 어려운 회사는 어떻게 할 것인가.
노조의 반대가 예상되는 자녀학자금의 장기저리대출 전환등의 문제는.

"경영이 부실하다고 앞으로 전망이 없다고 볼 수 없으므로 조건을 잘 조정
하면 민영화는 가능하다고 본다. 노사합의가 전제되는 과제는 노사간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개선해나가도록 유도해 나가겠다"

-UR타결이후 가장 피해가 우려되는 농어촌에 대한 대책은.

"농어촌문제는 소극적 보호론에서 벗어나 적극적 공격형으로 바꾸겠다.
농수산업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농지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
또 농어촌발전세를 신설해 올상반기중에 구체적 대책을 마련하겠다."

-임금안정과 노사분규예방대책은.

"소극적인 노사분규 건수의 감소보다는 적극적으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사관계의 질적 발전을 이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남권 전역을 투자자유지역으로 지정한다든가 자본의 유출입을
완전자유화하는 획기적 개방대책을 마련할 계획은 없는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전반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외국인투자에 관한 행정규제를 개선하고 보다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기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지방자치제 본격실시를 앞두고 지방재정확충계획은.

"중앙과 지방과 재원배분문제는 기능조정,지방재정의 수요변화,지방자체의
세원을 종합검토하여 판단해 나갈 것이다"

-지난 80년 상공부장관을 물러난 후 13년만에 입각했다. 그당시와 비교해
장관으로서 생각이 달라진 점은.

"정부의 역할은 지도에서 조장으로 전환해 나가야하며 공정한 감시자로서의
기능과 사회간접자본확충 인력개발 환경보전등 공공재 공급기능에
치중해야한다"

-서서 회의를 진행하는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과거에 모신
선배중 누구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는가.

"부흥부 건설부 상공부 교통부 기획원등에 일하면서 여러 선배.동료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나 굳이 한 분을 꼽는다면 신현확 전총리의 훈도를
입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