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조 재두루미(천연기념물 203호)와 흑두루미(228호)는 일본에서 월동한
후 부산과 판문점및 철원 그리고 두만강을 거쳐 고향인 중국 북부와 시베리
아로 돌아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은 5일 일본과 공동으로 흑두루미와 재두루미에 대한 이동경로를 추
적한 결과 이 새들의 이같은 이동경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산림청 임업연구원 조류연구실 이우신박사팀과 일본 연구팀이 공동으로 조
사한 바에 따르면 이 새들은 이즈미에서 월동하다 온도및 바람의 변화를 통
해 출발시기를 감지,하루만에 부산지역을 통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후 중부지방을 통과, 판문점과 철원지방에 도착해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북한의 영흥만을 지나 두만강을 통해 중국 북부지방과 시베리아지방으로 돌
아간다는 것이다.이같은 이동경로는 이즈미에서 로켓그물로 포획한 재두루
미와 흑두루미에 전파발신기를 장착시켜 인공위성과 60초마다 1회씩의 전파
교신을 통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