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이다. 현대그룹이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배나 늘린 것을 비롯 삼성
럭키금성 대우 선경 등도 20-40%씩 늘려잡고 있다.
이는 올해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섬으로써 국내외 경영여건이 크게 호전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더욱이 UR타결로 새로운 국제경제질서
재편을 앞두고 있어 이같은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보다 공격적 경영
전략이 필요해졌음을 반영하고 있다.
중점적인 투자부문은 전자 자동차등 수출주도업종. 현대그룹이 16메가
D램 반도체라인 증설 등에 1조1,000억원을 투입키로 했으며 삼성도 반도체
부문에만 5,000억원을 잡아놓고 있다. 럭키금성도 16메가D램 생산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자동차부문에는 현대가 전주상용차, 아산승용차공장건설에 1조1,200억원,
삼성이 상용차공장 증설에 1,500억원, 대우가 군산승용차공장및 우즈베크
국민차공장건설에 6,300억원, 기아가 아산만제2공장건설 등에 8,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같은 의욕적 투자를 바탕으로 각 그룹들은 매출목표도 크게 늘려잡고
있다. 대부분의 그룹들이 매출증가율을 두자리수로 정했다. 삼성그룹이
올해를 ''질경영의 원년''으로 삼아 양적지표인 그룹차원의 매출목표를 책정
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현대그룹이 지난해 실적(추정치 48조원)보다 20%
가량 늘어난 60조원내외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대우그룹은 무려 31.3%
나 증가한 35조5,000억원, 선경이 15.4% 늘린 20조4,000억원으로 잡았다.
< 추 창 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