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루과이라운드(UR) 협정 타결에
따른 새로운 경제조류에 대응,국제화팀 환경팀등을 신설하는등 연구조직을
팀제로 전면 개편한다.

KDI는 30일 거시금융부 산업무역부 산업조직부 재정사회개발부등 4부
중심의 연구조직을 쪼개 거시팀 금융팀 재정팀등 팀위주로 바꾸는 조직
개편안을 최종 확정하고 내년1월부터 연구체제를 전환키로 했다.

이는 UR타결이후 우리경제의 국제화가 시급한 과제로 닥친데다 앞으로
그린라운드(GR)부상등 대내외 경제환경이 급변할 전망에따라 이들 분야의
연구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KDI는 밝혔다.

KDI는 이에따라 현재 2센터 4부체제의 연구조직중 북한경제연구센터와
국제교류협력센터등 2개센터를 제외한 모든 연구부를 연구팀으로 재편성
했다. 새로 짜여진 팀조직은 거시 금융 재정 산업 지역경제 복지 국제화
환경 법경제 의식개혁등 10개 정도의 팀으로 구성된다.

KDI는 특히 이번 조직개편에서 지금의 무역분야 연구인력을 보강,국제화팀
을 만들어 통상문제뿐아니라 각종 국내 경제정책 및 제도의 국제화 연구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 UR이후 새로운 무역관련 규범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그린라운드에
대비하기 위해 환경팀을 신설하고 현재 2명의 환경담당박사를 4-5명으로
확충,이분야 연구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KDI는 이밖에도 대기업정책 공정거래법등의 심층적인 연구를 위해 지금의
산업조직부를 법경제팀으로 개편,경제법 연구에 집중하고 내년중 연구인력
을 충원해 이를 다시 법경제연구센터로 확대 개편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KDI산하의 국민경제교육연구소에도 의식개혁팀을 마련,정부정책의 교육
홍보뿐아니라 경제관련 국민의식에 관한 연구도 시작할 예정이다.

KDI관계자는 이와관련 "기존의 연구조직이 팀제로 전환됨에 따라 연구
인력의 탄력적인 운용이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그때그때 발생하는
연구과제에 대해서도 관련팀들이 다시 별도의 연구반(태스크포스)를 만들어
단기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정부정책결정을 기민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