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내 고질적 '파벌싸움' 여전..학맥/출신은행별 등 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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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고질적 병폐인 "파벌"싸움이 가시질 않고 있다. 학맥간 또는
출신은행간의 알력이나 대립이 사라지지 않고 심심잖게 불거지고 있다.
특히 주총등 인사를 앞두고 잠복해있던 갈등이 표출돼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지난 28일 밤 최상희대동은행전무가 전격 구속된 것은 거래기업으로부터
커미션을 받은 혐의이다.
그러나 은행의 고질적 병폐인 파벌싸움의 한 단면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들이 많다.
최전무의 구속이 직접적으로 파벌싸움의 결과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지라도
그동안 대동은행에선 대구상고출신과 비대구상고 출신간에 적잖은 알력이
있었고 최전무역시 그 한 인자였다는게 주위의 평이다.
최전무는 대구상고출신이다. 이번에 그가 구속된 것은 그의 불법행위에
대한 상세한 투서가 있었기에 발단이 됐다.
주위에선 그의 불법행위에 대한 투서가그와 맞서있는 상대편 측에서
나왔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작년에 대구은행에서도 학벌싸움이 적지 않았다. 이미 물러났지만 작년초
은행장이었던 이상경씨와 전무였던 강경헌씨는 각각 경북고와 대구상고출신
으로 서로간에 적지않은 갈등을 빚었었다.
작년 6월 홍희흠행장이 취임해 학벌간의 대립을 봉합,새롭게 태어났지만
당시는 대구지역이 시끄러울 정도로 대립이 치열했었다.
지금은 상처가 거의 아물었지만 서울신탁은행에선 서울은행출신과
신탁은행 출신간에 크고 작은 마찰이 끊이지 않았었다. 현재는 대부분
서울은행출신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서울은행과 신탁은행간의 대립은
사살상 사라졌지만 오랜동안 서울신탁은행이 이런 저런 구설에 오른 것도
그와 무관치 않았다.
동화은행은 임원들이 거의 전부 이북출신들로 짜여져있고 다른 지역출신을
배타적으로 대했다는 점에서 또다른 차원의 섹터주의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을 듣기도 했었다.
다른 은행들에도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학맥,출신은행또는 지연에
뿌리를 둔 갈등구조가 내연해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대립은 은행에서 유난히 투서가 많다는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서로가 화합하지않고 흠집을 내려는 투서는 올해초 사정바람이 몰아칠때
절정에 달하기도 했었다.
투서의 상당부분은 조작된 음해성 내용이지만 때로는 내부사람아니면
도저히 알수 없는 은밀한 사실까지도 담고 있었다.
은행내부에서 직원들간에 이런 저런 연으로 대립하는 것은 인사를 앞두고
가시화 되곤 한다. 내년 2월이면 은행의 정기주총이 열린다.
대폭적인 인사이동이 있게된다.
대동은행의 경우 오래전부터 최전무의 비리설이 나돌았으나 지금에 와서
표출된 것도 정기인사를 앞둔 시기라는 점이 깔려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
<고광철.신경원기자>
출신은행간의 알력이나 대립이 사라지지 않고 심심잖게 불거지고 있다.
특히 주총등 인사를 앞두고 잠복해있던 갈등이 표출돼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지난 28일 밤 최상희대동은행전무가 전격 구속된 것은 거래기업으로부터
커미션을 받은 혐의이다.
그러나 은행의 고질적 병폐인 파벌싸움의 한 단면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들이 많다.
최전무의 구속이 직접적으로 파벌싸움의 결과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지라도
그동안 대동은행에선 대구상고출신과 비대구상고 출신간에 적잖은 알력이
있었고 최전무역시 그 한 인자였다는게 주위의 평이다.
최전무는 대구상고출신이다. 이번에 그가 구속된 것은 그의 불법행위에
대한 상세한 투서가 있었기에 발단이 됐다.
주위에선 그의 불법행위에 대한 투서가그와 맞서있는 상대편 측에서
나왔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작년에 대구은행에서도 학벌싸움이 적지 않았다. 이미 물러났지만 작년초
은행장이었던 이상경씨와 전무였던 강경헌씨는 각각 경북고와 대구상고출신
으로 서로간에 적지않은 갈등을 빚었었다.
작년 6월 홍희흠행장이 취임해 학벌간의 대립을 봉합,새롭게 태어났지만
당시는 대구지역이 시끄러울 정도로 대립이 치열했었다.
지금은 상처가 거의 아물었지만 서울신탁은행에선 서울은행출신과
신탁은행 출신간에 크고 작은 마찰이 끊이지 않았었다. 현재는 대부분
서울은행출신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서울은행과 신탁은행간의 대립은
사살상 사라졌지만 오랜동안 서울신탁은행이 이런 저런 구설에 오른 것도
그와 무관치 않았다.
동화은행은 임원들이 거의 전부 이북출신들로 짜여져있고 다른 지역출신을
배타적으로 대했다는 점에서 또다른 차원의 섹터주의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을 듣기도 했었다.
다른 은행들에도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학맥,출신은행또는 지연에
뿌리를 둔 갈등구조가 내연해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대립은 은행에서 유난히 투서가 많다는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서로가 화합하지않고 흠집을 내려는 투서는 올해초 사정바람이 몰아칠때
절정에 달하기도 했었다.
투서의 상당부분은 조작된 음해성 내용이지만 때로는 내부사람아니면
도저히 알수 없는 은밀한 사실까지도 담고 있었다.
은행내부에서 직원들간에 이런 저런 연으로 대립하는 것은 인사를 앞두고
가시화 되곤 한다. 내년 2월이면 은행의 정기주총이 열린다.
대폭적인 인사이동이 있게된다.
대동은행의 경우 오래전부터 최전무의 비리설이 나돌았으나 지금에 와서
표출된 것도 정기인사를 앞둔 시기라는 점이 깔려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
<고광철.신경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