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사상 가장 많은 건설업체가 부도를 낸 해인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일반건설업체 46개사,전문건설업체 2백92
개사등 총 3백38개 건설사가 부도를 낸것으로 집계됐다.
일반건설업체의 경우 장복건설 학산산업개발을 비롯 모두 46개사가 부도를
내 90년 3개사,91년 9개사,92년 23개사에비해 부도업체수가 큰폭의 증가율
을 기록했다.
또 전문건설업체도 올들어 2백92개사에서 부도가 발생해 90년 30개사,91년
83개사,92년 2백13개사에비해 역시 부도업체수가 크게 늘어났다.
이처럼 올해 부도를 낸 건설업체수가 급증한것은 건설업 면허개방으로 일
반및 전문건설업체수가 지난해보다 두배정도나 많아져 업체들의 수주난이
가중됐기 때문인것으로 풀이되고있다. 게다가 실명제실시로 자금난이 가중
된것도 건설업체부도증가의 요인으로 지적되고있다.
올해 건설업체부도발생건수를 월별로 보면 1~7월에는 부도업체수가 매월
20~27개사에 그쳤으나 8월부터는 30~40개사로 늘어나 실명제실시가
건설업체부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