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이후 국내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던 반면,국내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한 해외증권(한국물)가격은 오히려 큰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2월초부터 28일까지 종합주가지수는 0.0%
오르는데 그쳤으나 KF(코리아펀드)를 비롯,자동차 전자사등의 한국물가격은
같은 기간동안 20-30%가량의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등 블루칩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KF는 이달초 18.125달러에서 28
일 23.125달러로 27.6% 상승했다. KAF(코리아아시아펀드)는 이 기간에
28.6%나 크게 올랐고 KEF(코리아유러펀드))도 19.6%가 올라 모두 종합
주가지수 상승률을 훨씬 웃돌았다.

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등의 DR(주식예탁증서)도 모두 20%이상
씩 올랐다. 현대자동차WT(신주인수권부사채)가 무려 236.4%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유공 삼성전기등의 WT도 이 기간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을 크게 상회하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같은 한국물에 대한 선호현상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내년 국내 증시를
낙관적으로 보는데다 홍콩등 동남아증시가 단기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주식값이 싼 한국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