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LCD(액정표시장치)사업을 강화하기위한 중장기 육성계획을
확정, 23일 발표했다.

현대전자는 내년부터 오는 98년까지 5년간 설비구축 4천1백25억원
연구개발 3백75억원등 모두 4천5백억원을 투자, 소형 흑백TN급 생산수준
에서 벗어나 TFT(초박막)및 컬러STN급 사업에 적극 참여키로했다.

이회사는 컬러브라운관을 대체할수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장치인 TFT의
경우 95년 3.4분기중 시제품생산과 함께 설비구축을 시작, 96년부터
1개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또 97년에는 1개라인을 추가로 신설, TFT를 월 평균 10.4인치기준 6만장
정도를 양산하여 세계 10위 생산업체로 발돋움할 방침이다.
TFT개발은 기초기술이 가장 뛰어난 미국 현지에서 완료, 이를 국내에
들여와 이천공장에서 양산한다는 전략이다.

이회사는 이를위해 금년 4월 미국에 "이미지 퀘스트"란 자회사를 세웠
으며 현지전문가들을 고용, 내년 상반기중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TFT보다 값이 싸면서도 PC 화면으로 사용이 가능한 컬러STN급은
내년부터 생산설비를 구축, 오는 95년 3.4분기중 소형(3인치)제품을
생산한후 96년부터 10.4인치제품을 본격 양산하게된다.

이회사는 중장기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현재 1백억원정도에
불과한 LCD부문 매출액이 오는 98년에는 3천2백억원에 이를것으로
전망했다.

이회사는 지난 89년부터 LCD사업에 참여했으나 현재 시계나 일부
공장자동화기기 등의 표시장치로 사용되는 흑백TN급 생산수준에
머물고있다.

컬러STN및 TFT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장치로 반도체산업에 버금가는
성장분야이다.